(…) 주자학 이외의 학문은 발달하지 못하니 이 영향은 예술.
『전쟁과 평화』 속에는 톨스토이의 사상이 형상 모르게 잠재해 있다.대자연 속의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묻게 한다.
등소평의 계획이 성공했다면 오늘의 중국은 제2의 냉전시대를 만들지 않았을 것이다.그래서 나 자신도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의 길을 걷게 되었는지 모르겠다.내가 대학생 때는 독일 철학자 니체.
동급생들이 흥미보다도 장난삼아 더 계속하라고 해 교수 강의 대신 톨스토이 강의를 했다.그다음에는 그의 사상에 관한 책들을 읽었다.
박 교수보다 내가 20년이나 일찍 톨스토이 전문가였는데…라는 사념이 바람에 날리는 낙엽처럼 지나갔다.
소설 주인공 가운데 가장 인상에 남는 사람이 누구냐는 물음에 『죄와 벌』의 라스콜니코프라는 대답이 압도적이었다.도기(陶器)는 세계 여러 곳에서 만들었지만.
문소영 기자 전시에선 백자의 다채로움이 빛난다.조선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백자를 생산할 수 있었으면서도 수출할 생각을 하지 못했고 도공을 대우해 이름을 남겨줄 생각도 하지 않았다.
이번에 달항아리 못지않게 그에게 영감을 주었을 법한 청화철화백자도 한 점 나왔다(사진 2).주자학 근본주의를 따르면서.